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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인치 골프 티 "작지만 가성비는 갑(甲)"

최종수정 2017.05.02 09:31기사입력 2017.05.02 09:31

높으면 고탄도 드로우, 낮으면 저탄도 페이드 "높이 조절로 탄도와 구질을 조정한다"

타이거 우즈는 바람의 방향이나 홀 모양에 따라 티 높이를 조절해 맞춤 공략을 구현한다.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길어야 4인치."

가성비는 그러나 으뜸이다. 바로 미국의 한 치과의사 아이디어에서 유래했다는 '골프 티(Golf Tee)'다. 아마추어골퍼는 체감하지 못하지만 선수들은 실제 바람의 방향이나 홀의 모양에 따라 티를 꽂는 방법이 다르다. 높으면 고탄도에 드로우를, 낮으면 저탄도에 페이드 구질을 구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골프용품 가운데 가장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한다는 '티의 마법'이다.

▲ "티에 첨단 기능이?"= 보통은 나무로 만든다. 제작비가 낮을 뿐더러 코스에 버리더라도 환경오염이 적다는 이점이 있다. 하지만 잘 부러진다. 그래서 플라스틱 소재, 더 나아가 첨단 기능을 더한 티가 등장했다. 슬라이스를 방지한다는 일명 '숟가락 티'와 비거리를 늘린다는 '스프링 티' 등이다. "우레탄 소재를 채택해 공이 날아가는 방향으로 휘어진다"는 설명이다.

헤드의 저항을 최소화하는 설계가 비거리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준다는 이야기다. 아마추어골퍼의 티를 꽂은 뒤 반드시 앞뒤로 흔들어 지면에 박히지 않도록 만든 뒤 공을 올려놓는 습관과 일맥상통하는 대목이다. 골프대중화와 함께 야간골프가 성행하면서 요즈음에는 형광색 마감 처리를 통해 밤에도 쉽게 찾을 수 있게 고안된 티까지 출시되고 있다.

티 높이는 보통 드라이버 헤드를 바닥에 놓았을 때 헤드 위로 공이 반쯤 올라오는 정도가 적당하다.

▲ "높이와 기울기의 비밀"= 표준 높이는 드라이버 헤드를 바닥에 놓았을 때 헤드 위로 공이 반쯤 올라오는 정도다. 장타를 날리고 싶다면 조금 더 높인다. 스윙궤도가 최저점을 지나 올라가는 상태에서 공을 때리는, 이른바 '상향타격'을 위해서다. 페이스 위쪽에 임팩트 존이 형성되면 공이 높이 뜨면서 캐리(공이 날아가는 거리)가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
맞바람에서는 반대로 높이를 낮춘다. 다운스윙 과정에서 페이스 아래쪽으로 공을 컨택해 탄도는 낮아지지만 상대적으로 런이 늘어나 컨트롤이 용이하다. 방향의 영향을 덜 받는 셈이다. 악천후가 아니더라도 높이 조절을 통해 홀에 맞는 공략을 구사할 수 있다. 높으면 드로우가, 낮으면 슬라이스가 나올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것을 기억해 두자.

선수들은 티를 꽂는 기울기까지 활용한다. 타깃 방향으로 비스듬하게 꽂으면 같은 높이에서도 탄도가 낮아지고 페이드 구질이, 반대 방향에서는 탄도가 높아지고 드로우 구질이 나온다. 파3홀에서도 초, 중급자는 무조건 티를 꽂는 게 중심타격에 유리하다. 고수들은 스핀력을 강화하기 위해 티를 꽂지 않는 경향이다. 공이 그린에 떨어진 뒤 곧바로 멈추는 위력으로 직결된다.

스탠스를 평평한 곳에 먼저 정하고, 티를 나중에 꽂는다.

▲ "어디에 꽂을까?"= 조금이라도 앞쪽에, 평평한 곳을 찾는다. 오류다. 이러다보면 정작 스탠스는 불편해 일관성 있는 스윙이 불가능하다. 티를 꽂는 자리는 경사가 져도 상관없다. 반드시 스탠스를 먼저 정하고, 티를 나중에 꽂는다. 국내 골프장은 배수를 위해 티잉그라운드 전체가 경사진 곳이 많다. 골프규칙(2클럽 이내)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뒤쪽으로 가더라도 양 발이 편안한 곳을 찾아야 한다.

마지막은 티잉그라운드를 활용하는 보너스 팁이다. 티 샷의 기본은 비거리보다 페어웨이 안착이 우선이다. 왼쪽에 아웃오브바운즈(OB)구역이나 해저드가 있다면 안전한 쪽의 페어웨이를 반으로 쪼개 타깃을 설정한다. 그 다음 자신의 구질을 적용한다. 평소 페이드라면 티잉그라운드 오른쪽에 티를 꽂고 왼쪽으로, 드로우 구질이라면 역순으로 진행한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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