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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진의 아마추어 돌풍 "차세대 월드스타 찜"

최종수정 2017.07.17 13:50기사입력 2017.07.17 11:44

최혜진이 US여자오픈 최종일 준우승이자 아마추어 중 '넘버 1'에 오른 뒤 메달을 목에 걸고 있다. 베드민스터(美 뉴저지주)=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차세대 월드스타."

여고생 골퍼 최혜진(18ㆍ학산여고)이 전 세계 골프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17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베드민스터 트럼프내셔널골프장(파72ㆍ6732야드)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올 시즌 세번째 메이저 US여자오픈(총상금 500만 달러) 최종일 1언더파를 작성해 박성현(24ㆍ11언더파 277타)에 이어 2위(9언더파 279타)를 차지했다.

공동선두를 달리던 16번홀(파3) 더블보기가 아쉬웠다. 티 샷을 물에 빠뜨리는 바람에 1967년 캐서린 라코스테(프랑스) 이후 무려 50년 만의 아마추어 우승이라는 대기록이 무산됐다. 박인비(29ㆍKB금융그룹)가 2008년 작성한 대회 최연소 우승(19세11개월18일),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2015년 에비앙챔피언십에서 기록한 메이저 최연소 우승(18세4개월20일) 경신까지 날아갔다.

"16번홀은 어려운 홀이어서 버디를 잡기보다는 파 등으로 잘 막아내기를 기대했다"며 "마지막 18번홀에서 더 공격적으로 치려고 생각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아마추어 최저타의 주인공에 오른 것으로 위안을 삼았다. 종전 기록은 1999년 박지은(38)의 5언더파 283타다. 아마추어가 단독 2위에 오른 것 역시 1998년 제니 추아시리폰(미국) 이후 처음이다.

최혜진이 바로 '될성부른 떡잎'이다. 중학교 3학년 때부터 태극마크를 달고 4년간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단체전 은메달, 지난해 세계아마추어선수권 개인 및 단체전 2관왕 등 그야말로 '아마추어 최강자'다. 올해 LPGA투어 호주여자오픈 7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E1채리티여자오픈 준우승, 한국여자오픈 4위 등 프로무대에서 통할 수 있다는 능력을 뽐냈다.
2주 전 초정탄산수 용평리조트오픈에서는 실제 '프로 언니'들을 꺾고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상금은 받을 수 없지만 프로 전향과 동시에 풀시드를 받을 수 있는 자격을 확보했다. 만 18세가 되는 오는 8월23일 이후 프로로 전향할 예정이다. "이렇게 많은 관중이 나를 따라다닐 줄을 정말 생각도 못했다"면서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고 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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