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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T 결산] 최진호 '대상 2연패'…"판 커진 남자골프"

최종수정 2017.11.15 08:01기사입력 2017.11.15 08:01

EPGA투어 시드 확보 다음주 홍콩오픈서 데뷔전 출격, 19개 대회 총상금 139억원 '역대급 자랑'

최진호가 한국프로골프투어(KGT) '대상 2연패'에 성공해 유러피언(EPGA)투어 시드를 확보했다.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19개 대회 총상금 139억5000만원."

한국프로골프투어(KGT)의 판이 커졌다. 올해는 2008년 20개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대회를 개최했고, 총상금 역시 2011년 131억원을 넘은 역대급이다. 지난 9월 창설한 제네시스챔피언십은 특히 국내 남녀를 통틀어 최고 상금규모(15억원)를 자랑했고, 10월에는 국내 최초의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더CJ컵까지 열려 2018시즌에 대한 기대치를 더욱 부풀렸다.

▲ '대상 2연패' 최진호 "유럽 찍고, 미국 간다"= 최진호(33ㆍ현대제철)의 유러피언(EPGA)투어 진출이 하이라이트다. KGT가 5월 EPGA투어와 2021년까지 전략적인 업무 협약을 맺은 게 출발점이다. 대상을 수상하면 이듬해 'EPGA투어 시드(16번 카테고리)'를, 대상을 제외한 포인트 상위랭커 3명에게는 EPGA투어 퀄리파잉(Q)스쿨 1차전 면제 혜택을 준다.

최진호가 연초부터 대상에 눈독을 들인 이유다. 지난해 하반기 미국프로골프(PGA) 웹닷컴(2부)투어 퀄리파잉(Q)스쿨에 도전하기 위해 미국을 오가는 강행군을 거듭하는 등 이미 '빅 리그' 진출을 위해 부단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는 상황이다. 5월 SK텔레콤오픈을 제패하는 등 17개 대회에서 '톱 10'에 8차례 진입해 차곡차곡 포인트를 쌓았고, 최종전 투어챔피언십에서 마침내 '2연패'를 확정했다.

최진호는 "지난해부터 프랑스의 JJ 리벳 운동역학박사에게 몸의 밸런스를 통해 일관된 샷을 구사하는 방법을 배우고 있다"며 "출전이 가능한 모든 대회에 나가 최대한 빨리 유럽 각국의 서로 다른 코스와 잔디에 적응하겠다"고 투지를 불태우고 있다. EPGA투어 데뷔전은 오는 23일 홍콩골프장에서 개막하는 홍콩오픈(총상금 200만 달러)이 될 확률이 높다. "무조건 앞만 보고 달리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2017시즌 상금왕 김승혁

▲ 장이근과 이정환 "우리가 특급루키"= 김승혁(31)은 일본프로골프투어(JGTO)를 소화하면서 11개 대회에 출전해 상금왕(6억3177만원)에 등극했다. 2014년에 이어 두번째, 당시 5억8914만원을 경신했다는 의미를 더했다. 평균타수 1위(69.58타)의 일관성을 앞세워 6월 먼싱웨어매치에 이어 9월 제네시스챔피언십 등 빅매치에서 2승을 쓸어 담아 동력을 마련했다.

이 과정에서 장이근(24)과 이정환(26) 등 특급루키들이 대거 등장해 흥행을 주도했다. 장이근은 더욱이 KGT 회원이 아닌 원아시아투어 시드로 출전한 6월 '내셔널타이틀' 한국오픈을 제패해 파란을 일으켰다. 9월 지스윙 메가오픈에서 72홀 최다 언더파(28언더파 260타)를 수립하며 2승째를 수확해 상금랭킹 3위(4억9343만원)에 오르는 동시에 신인왕을 차지했다.

이정환은 6월 먼싱웨어매치와 골든V1오픈에서 김승혁과 2주 연속 연장전을 펼쳐 뉴스를 만들었다. '진짜 사나이'의 성공적인 귀환이 장외화제다. 지난해 9월 전역한 맹동섭(30)이 4월 동부화재프로미오픈에서 '복귀전 우승'이라는 개가를 올렸고, 김우현(26ㆍ바이네르)은 5월 카이도 드림오픈을 접수해 '예비역 전성시대'를 구가했다. 배상문(31)은 8월 군 복무를 마치고 미국으로 건너갔다.

향후 과제는 당연히 투어 활성화다. 지난 5일 열린 투어챔피언십이 타이틀스폰서 카이도코리아 측의 사정으로 총상금 10억원을 5억원으로 감액했다는 게 변수다. 카이도가 바로 올해 KGT 8개 대회를 개최한 '큰 손'이다. 박호윤 국장은 "현재 기업들과 2~3개 대회 창설을 협의하고 있어 일부 대회가 중단되더라도 전체적인 규모는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명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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