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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뉴스타트③] 최진호 "유럽에 진출하다"

최종수정 2018.01.17 09:15기사입력 2018.01.17 09:14

지난해 코리언투어 대상 2연패 'EPGA투어 직행 티켓' 확보

최진호가 2018년 EPGA투어에 진출해 월드스타를 꿈꾸고 있다.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유럽 대륙 입성."

'국내 넘버 1' 최진호(34ㆍ현대제철)가 2018시즌 유러피언(EPGA)투어 루키가 됐다. 지난해 한국프로골프투어(KGT) 대상을 수상해 'EPGA투어 직행 티켓'이라는 짜릿한 전리품을 확보했다. KGT가 지난해 EPGA투어와 2021년까지 전략적인 업무 협약을 맺은 게 출발점이다. "일단 시드 유지에 초점을 맞추고, 기회가 생기면 우승까지 노리겠다"고 자신있게 출사표를 던졌다.

최진호가 바로 2005년 KGT에 합류해 2006년 곧바로 비발디파크오픈을 제패해 신인왕에 등극한 선수다. 2007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퀄리파잉(Q)스쿨에 낙방한 뒤 2년 간 슬럼프에 빠졌다가 2010년 레이크힐스오픈 우승으로 화려하게 재기했다. 2012년 메리츠솔모로오픈, 군 복무 후 2015년 다시 SK텔레콤오픈에서 승수를 추가하는 등 일관성을 자랑하고 있다.

2016년이 하이라이트다. 4월 개막전 동부화재 프로미오픈과 5월 넵스헤리티지에서 순식간에 2승을 쓸어 담아 연말 상금왕과 대상을 차지했다. 하반기에는 PGA 웹닷컴(2부)투어 퀄리파잉(Q)스쿨에 도전하기 위해 한국과 미국을 오가는 강행군을 거듭하는 등 '아메리칸 드림'을 위해 부단한 노력을 경주했다. 지난해 유독 EPGA투어 시드가 걸린 대상에 집착한 이유다.
5월 SK텔레콤오픈에서 역전우승을 일궈내는 등 17개 대회에서 '톱 10'에 8차례 진입하며 차곡차곡 포인트를 쌓았고, 마침내 '대상 2연패'에 성공했다. 2002년과 2003년 최경주(48ㆍSK텔레콤) 이후 무려 14년 만이다. 국내 최고의 선수가 '꽃길' 대신 험난한 여정의 '흙길'을 선택했다는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최진호는 "프로라면 무조건 더 큰 목표에 도전하는 게 당연하다"고 했다.

지난해 2월 PGA투어 제네시스오픈에 초청선수로 등판해 실전 경험을 보탠 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비록 '컷 오프'의 쓴 맛을 봤지만 단점을 보완했고, 10월 국내 최초의 PGA투어 더CJ컵에서 공동 36위에 올라 가능성을 과시했다. "2016년부터 프랑스의 JJ 리벳 운동역학박사에게 몸의 밸런스를 통해 샷을 구사하는 방법을 배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고 소개했다.

지난해 12월 홍콩오픈에서 이미 데뷔전을 치른 상황이다. 공동 48위로 연착륙에 성공했고, 모리셔스오픈 공동 20위, 요버그오픈에서는 공동 8위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여러나라를 순회하느라 날씨와 시차, 코스 등 변화가 많다"는 최진호는 "최대한 많은 대회를 소화해 유럽 각국의 서로 다른 코스와 잔디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자연스럽게 경기력이 강해질 것"이라고 투지를 불태우고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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