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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의 복귀 패턴 "좋아하는 코스만 골라서"

최종수정 2018.01.25 09:43기사입력 2018.01.25 09:43

파머스오픈 격전지 토리파인스와 베이힐, 파이어스톤은 각각 8승 쓸어 담은 '3대 사냥터'

파머스오픈의 격전지 토리파인스는 타이거 우즈의 '우승 텃밭'이다. 2008년 US오픈 당시 연장사투 끝에 메이저 14승째를 일궈낸 뒤 18번홀에서 환호하고 있는 장면.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히어로 월드챌린지- 파머스- 제네시스- 마스터스."

'돌아온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독특한 복귀 패턴이 있다. 2016년과 지난해 모두 12월 초 히어로 월드챌린지에서 일단 경기력을 가늠했다. 여기서 나타난 단점을 보완해 이듬해 1월 파머스오픈에 다시 등장하는 수순이다. 궁극적인 타깃은 4월 첫 메이저 마스터스다. 그 사이 제네시스 등 몇 개 무대에서 리허설을 거친다. 다 이유가 있다. 좋아하는 코스만 골라서 나간다는 점이다.

히어로 월드챌린지가 '컷 오프'가 없다는 게 출발점이다. 몸 상태를 점검하며 부담없이 4라운드를 완주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정규 대회는 아니지만 딱 18명의 월드스타만 출전하는 '별들의 전쟁'이라는 게 반갑다. 라이벌들의 전력을 탐색하기 적합하다. 2001년을 비롯해 2004년, 2006년~2007년 '2연패', 2011년 등 5차례나 우승한 달콤한 기억까지 있다.

파머스오픈은 격전지 토리파인스골프장이 '우승 텃밭'이다. 1999년 처음 정상에 오른 뒤 2003년, 2005~2008년 4연패, 2013년 등 통산 7승을 쓸어 담았다. 2008년 6월 US오픈에서는 18홀 연장전도 모자라 1개 홀 서든데스까지, 그야말로 91개 홀 사투 끝에 메이저 14승째를 수확해 찰떡궁합을 자랑했다. 2015년 기권과 함께 '입스 논란', 지난해 '컷 오프' 등 최근 부진이 걸림돌이다.
우즈에게는 '러프 경계령'이 내려진 상황이다. 토리파인스 특유의 질기고, 거친 러프는 물을 머금으면 더욱 억세진다. 러프 샷은 부상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 히어로 월드챌린지에서 연착륙에 성공했지만 아직은 손목이나 허리 부상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실제 2015년 1라운드 도중 허리 근육이 뭉치면서 기권한 아픔이 있다. 전문가들은 "무조건 페어웨이를 지키는 게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홈페이지 일정표 상 2월1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리비에라골프장에서 개막하는 제네시스오픈에 등판한다. 히어로 월드챌린지와 마찬가지로 타이거 우즈 재단이 주최한다. 이번 대회 성적에 따라 마스터스 이전에 AT&T페블비치(페블비치)와 3월 아널드파머인비테이셔널(베이힐) 등을 추가할 수 있다. 베이힐 역시 2000~2003년 4연패 등 통산 8승을 올린 '약속의 땅'이다.

4월 마스터스가 하이라이트다. 2005년 이후 13년 만의 통산 5승째이자 메이저 15승째라는 대업이 기다리고 있다. 우즈 역시 "내 골프인생 최고의 목표는 잭 니클라우스의 메이저 18승"이라며 "올해는 풀타임 스케줄을 소화하고 싶다"고 기대치를 부풀리고 있다. 이 경우 8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브리지스톤인비테이셔널(파이어스톤)에 나갈 게 분명하다. 파이어스톤이 바로 토리파인스, 베이힐과 함께 통산 8승을 수확한 세번째 사냥터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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