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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두철의 골프세상] 파이를 키우자 "젊은 골퍼를 잡아라"

최종수정 2018.04.17 08:10기사입력 2018.04.17 08:10

골프계의 미래는 젊은 골퍼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있다.



국내 골프인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골프존이 최근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2016년 대비 82만명이나 증가한 489만명이다. 미국과 일본 등 대다수 국가의 골프인구가 감소해 전 세계 골프산업이 크게 위축되고 있다는 점에 비추어 이례적인 상황이다. 스크린골프의 성장과 함께 신규 골프인구가 쉽게 유입되고 있다는 게 출발점이다. 실제 수도권 근교 골프장에는 젊은 골퍼들이 라운드를 즐기는 모습이 급증하고 있다.

다행이 아닐 수 없다. 한국 골프의 미래를 위해서는 이들을 잡아야 살아남을 수 있다. 이에 대한 몇가지 제언이다. 먼저 골프장 마케팅부터 젊은 친구들에게 과감하게 맡겨야 한다. 경영자들은 보통 50~60대다. 골프 전성기의 서비스 기준을 갖고 있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골프대중화와 함께 서비스의 가치는 많이 달라졌다. 젊은 측과 상호 소통하는 채널이 필요하다.

라운드 비용은 최대한 줄여야 한다. 조직 슬림화와 합리적인 비용 절감은 기본이다. 그린피는 요일이나 시간대 별로 더욱 세분화해야 한다. 골프장이나 호텔이나 비는 시간은 무조건 채워야 한다. 그늘집에서 라면을 판다고 골프장의 권위가 떨어지는 게 아니다. 그런 시대는 지났다. 커피 리필, 이런 건 의미없다. 스타벅스는 리필이 없다. 젊은 층들은 기대하지 않는 서비스다.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만들어야 한다.
과도한 카트사용료는 이미 오래전부터 불만의 대상이다. 노캐디 플레이 역시 비슷한 맥락이다. 마지막 3~4팀을 캐디 없는 팀으로 운영하는 건 어떨까. 캐디 없는 플레이가 힘들다면 체험시키는 것도 바람직하다. 무엇보다 젊은 골퍼들을 확보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이 급선무다. 초보 9홀 이벤트와 퍼팅학교, 프로와 함께 하는 쇼트게임 스쿨, 벙커교실 등은 골프장 시설을 활용할 수 있다.

젊은 골퍼들이 수시로 골프장에 드나들어야 '파이'가 커진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물론 직원들은 번거롭고, 오너는 당장 돈이 안된다고 거부할 수 있다. 지금은 일본 골프장업계를 반면교사로 삼을 때다. 골프인구 고령화와 함께 골프장과 골프용품업계 등 관련 산업 모두 고전하고 있다. 한국도 곧 일본과 같은 시기가 다가온다. 젊은 골퍼들이 다른 종목으로 이동하기 전에 골프의 매력을 알려야 한다.

에코골프 대표 donshin6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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