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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문 '텍사스로'…"2013년이 생각나네"

최종수정 2018.05.16 07:31기사입력 2018.05.16 07:31

'약속의 땅' AT&T바이런넬슨서 부진 탈출, '넘버 3' 스피스와 가르시아 격돌

배상문이 2013년 PGA투어 첫 우승을 일궈냈던 AT&T바이런넬슨에서 부진 탈출을 노린다.
배상문이 2013년 PGA투어 첫 우승을 일궈냈던 AT&T바이런넬슨에서 부진 탈출을 노린다.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짜릿한 추억."

배상문(32)이 '약속의 땅' 텍사스로 이동했다. 17일 밤(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트리니티포레스트골프장(파71ㆍ7380야드)에서 열리는 AT&T바이런넬슨(총상금 770만 달러)에 출전한다. 이 대회가 바로 2013년 생애 첫 우승을 일궈낸 곳이다. 장소(텍사스주 어빙 포시즌스)는 다르지만 2타 차 역전우승으로 최경주(48)와 양용은(46)에 이어 한국인으로서는 세번째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챔프에 올랐다.

지난달 텍사스오픈 이후 한 달 만이다. 일단 실전 샷 감각을 조율하는 게 급선무다. 2014년 프라이스닷컴에서 통산 2승째를 수확했지만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이번 시즌은 13개 대회에서 무려 10차례나 '컷 오프'를 당하는 난조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월 AT&T페블비치프로암 공동 15위가 유일하게 '톱 25'에 진입한 성적이다. 한국은 김민휘(26)와 강성훈(31)이 동행한다.

조던 스피스가 고향 텍사스에서 열리는 AT&T바이런넬슨에서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조던 스피스가 고향 텍사스에서 열리는 AT&T바이런넬슨에서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현지에서는 '넘버 3' 조던 스피스(미국)의 우승 진군에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지고 있다. 스피스는 더욱이 댈러스에서 태어나 오스틴 텍사스대를 나온 '텍사스 보이'다. 지난해 3승을 쓸어 담았지만 2017년 7월 디오픈 이후 우승이 없어 속을 태우고 있는 시점이다. 고향에서 '부활 샷'을 날리겠다는 의도다. 전문가들이 스피스를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지목한 이유다.

'제5의 메이저' 더플레이어스 직후 무대라는 게 반갑다. 월드스타 대부분이 불참했고, 스피스가 세계랭킹 '톱 10' 가운데 유일하게 출전한 상황이다. '절친' 저스틴 토머스(미국)와의 라이벌 경쟁이 동기부여로 더해졌다. 토머스는 지난해 10월 2018시즌에 포함되는 더CJ컵에 이어 지난 2월 혼다클래식에서 이미 '2승 사냥'에 성공했고, 지난 14일 세계랭킹 1위에 등극한 뒤 달콤한 휴식을 취하고 있다.

트리니티포레스트는 구불구불한 구릉 지형에 다양한 크기의 벙커를 집중 배치해 전략적인 옵션을 가미했다. 사진=PGA투어닷컴
트리니티포레스트는 구불구불한 구릉 지형에 다양한 크기의 벙커를 집중 배치해 전략적인 옵션을 가미했다. 사진=PGA투어닷컴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가 경계대상이다. 2004년과 2016년 두차례 우승 경험이 있다. 2016년에는 특히 브룩스 켑카(미국)와 연장사투 끝에 2012년 윈덤챔피언십 이후 4년 만에 PGA투어 통산 9승 고지를 접수했다. 빌리 호셸(미국)은 타이틀방어를 꿈꾸고 있다. 호셸 역시 지난해 제이슨 데이(호주)와의 연장 첫번째 홀에서 '우승 파'를 솎아낸 달콤한 기억을 떠올리고 있다.

올해는 개최지가 달라졌다는 게 변수다. 트리니티포레스트는 2016년 개장한, 이른바 '신상코스'다. 댈러스 다운타운에서 남쪽으로 10분 거리에 조성됐다. 세계적인 코스설계가 빌 쿠어와 벤 크렌쇼는 넓은 부지와 구불구불한 구릉 지형을 그대로 살려 그라운드 게임에 초점을 맞췄다. 질긴 러프는 기본이다. 그린 주위에 다양한 모양과 크기의 벙커를 집중 배치해 전략적인 옵션을 가미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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