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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준의 포토레슨] '마스터스 챔프' 가르시아의 "파3홀 공략법"

최종수정 2017.05.23 09:13기사입력 2017.05.23 09:13

홀 난이도에 따라 공격과 수비를 분명하게, 클럽 선택은 넉넉하게, 쉬운 홀은 공격적으로

세르히오 가르시아가 더플레이어스 첫날 17번홀에서 홀인원을 터뜨린 뒤 캐디와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아마추어골퍼는 파3홀이 쉽다.

딱 한 번만 잘 치면 되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짧은 아이언을 선택할 수 있고, 파는 물론 버디사냥까지 기대할 수 있다. 하수가 고수를 제압할 수 있는 유일한 승부처다. 프로선수들은 오히려 파3홀을 가장 어려워 한다는 게 재미있다. 미스 샷을 만회할 기회가 없어서다. 이번 주에는 '마스터스 챔프'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의 '파3홀 공략법'이다.

▲ "공격과 수비를 분명하게"= 가르시아는 지난달 2017시즌 첫 메이저 마스터스를 제패해 무려 22년 만에 '메이저 무관'의 설움에서 벗어났다. 이달 초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 소그래스TPC(파72ㆍ7245야드)에서 열린 '제5의 메이저' 더플레이어스챔피언십에서는 첫날 '죽음의 홀'로 불리는 17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터뜨려 더욱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전장은 137야드에 불과하지만 아일랜드 그린이라 샷이 조금만 빗나가도 연못으로 직행하는 곳이다. 이처럼 위험 요소가 클 때는 중앙이 타깃이다. 여기서 핀을 직접 노리는 건 도전이 아니라 무모함이다. 현대의 골프장은 특히 그린을 2단이나 3단 등 전략적으로 조성하는 추이다. 마운드를 넘어야 하거나 내리막 퍼팅이 남는다면 '온 그린'은 아무 의미가 없다.

▲ "클럽 선택을 넉넉하게"= "아마추어골퍼의 90% 이상이 파3홀에서 짧게 친다"는 분석이 있다. 대다수가 자신의 비거리를 최대치로 계산한다는 게 출발점이다. 여기에 "짧은 클럽을 잡아야 고수"라는 착각이 더해진다. 실전에서는 그러나 100% 정확하게 페이스 중심에 맞는 정타의 확률이 낮다. 티잉그라운드에서 아예 그린 뒤쪽을 조준하는 것도 방법이다.
워터해저드나 벙커 등 장애물이 둘러싸고 있다면 반드시 한 클럽을 더 잡는다. 공이 물 위를 날아갈 때는 기압 차로 비거리가 줄어들고, 벙커는 캐리(공이 날아가는 거리)만으로 넘어 가야 한다. 오르막 홀이나 핀이 앞쪽에 꽂혀 있을 때 역시 같은 맥락이다. 공이 그린 입구에 떨어져 다시 뒤로 흐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적어도 전장의 10% 정도는 더해야 한다.

▲ "쉬운 홀은 공격적으로"= 좋아하는 거리라면 핀을 노린다. 프리샷 루틴(샷의 준비 과정)부터 공을 들여야 한다. 먼저 타깃을 바라보면서 공이 날아가 핀 옆에 안착하는 궤도를 상상한다. 셋업에서는 페이스를 먼저 정렬한 뒤 공과 타깃을 잇는 선에 대해 몸을 평행으로 정렬한다. 런(공이 굴러가는 거리)을 줄이고 싶다면 티를 꽂지 않는다. 스핀력이 더 강력해진다.

아마추어골퍼는 거리가 짧을수록 백스윙이 줄어들면서 공을 강하고 빠르게 때리는 경향이 있다. 욕심이 앞서서다. 리듬이 무너지면서 토핑이나 뒤땅으로 직결된다. 백스윙을 충분히 가져가는데 초점을 맞춘다. 우드나 하이브리드 샷에 강하다면 전장이 긴 파3홀을 승부처로 삼는다. 그린 앞에 떨어뜨려 굴리는 방식이다. 홀 앞의 경사 등을 치밀하게 계산하는 게 과제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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