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김현준의 포토레슨] 김시우의 우드 퍼팅 "골프는 상상력"

최종수정 2018.08.27 13:00기사입력 2017.08.01 08:42

그린 주위에서 우드를 퍼터로, 링크스코스에서 효과적 "핵심은 스윙 크기에 따른 거리감"

김시우가 더플레이어스 최종 4라운드 당시 18번홀 그린 밖에서 페어웨이우드로 퍼팅하고 있다.
김시우가 더플레이어스 최종 4라운드 당시 18번홀 그린 밖에서 페어웨이우드로 퍼팅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최악의 퍼팅이 최상의 웨지 샷 보다 낫다."

퍼팅의 안전성을 강조한 말이다. 퍼팅은 사실 특별한 기술이 없다. 그저 홀을 바라보고 굴리는 게 전부다. 선수들이 그린 밖에서도 주저 없이 퍼터를 선택하는 이유다. 페어웨이우드도 마찬가지다. '플레이어스 챔프' 김시우(22ㆍCJ대한통운)가 대표적이다. 위기에서 '우드 퍼팅'으로 파를 지키는 풍부한 상상력을 발휘한다. 이번 주에는 김시우의 <사진>을 보면서 독특한 어프로치 샷을 배워보자.

▲ "우드를 퍼터로"= 김시우는 지난 5월 '제5의 메이저' 더플레이어스챔피언십 최종일 18번홀(파4) 프린지에서 14m 거리의 우드 퍼팅으로 공을 홀 1m 지점에 붙였다. 후반 9개 홀 모두 파를 지켜 3타 차 우승을 완성한 동력이다. 홀로 가는 경로가 열려 있다면 그린 주위 어디서나 가능하다. 지면이 딱딱하고 울퉁불퉁한 링크스코스에서는 더욱 위력적이다.

스트로크 방법은 퍼팅과 동일하다. 그립을 샤프트 쪽으로 내려잡은 뒤 탑 라인을 홀에 정렬한다. 우드 헤드 자체의 로프트가 있어 임팩트를 정확하게 가져가는 게 중요하다. 공은 처음에는 통통 튀다가 그린에 올라간 뒤 굴러서 멈추게 된다. 핵심은 스윙 크기에 따른 거리감이다. 평소 연습장에서 나만의 거리감을 익혀둬야 실전에서 효과를 볼 수 있다.

▲ "텍사스 웨지 사용설명서"= 미국 텍사스 지역에서는 그린 밖에서 퍼터로 공을 굴려 홀에 근접시키는 방법이 성행했다. '텍사스 웨지(Texas Wedge)'라는 용어가 탄생한 배경이다. 퍼터의 또 다른 이름인 셈이다. 아마추어골퍼에게는 지면이 딱딱할 때 무리한 웨지 샷은 토핑이나 뒤땅으로 이어지기 쉽다. 이럴 때 퍼터는 가장 안전한 샷이 될 수 있다.
모양새를 걱정할 필요는 없다. 타이거 우즈(미국)는 디오픈 당시 무려 60m 거리에서 퍼터를 잡은 적이 있다. 이 샷 역시 그린까지 오픈된 상황이 출발점이고, 거리감이 가장 중요하다. 특히 그린까지와 이후 잔디 길이가 다르다는데 주의해야 한다. 보통 그린 밖의 구간은 두 배의 강도로 계산한다. 일단 강하게 때려 그린에 도달한 뒤 나머지 구간은 굴린다.

마지막은 '웨지 퍼팅'이다. 풀이 너무 길면 퍼터로 아무리 강하게 때려도 공이 나가지 않는다. 웨지로 퍼팅하듯이 리딩에지로 공 중앙 부근을 임팩트하는 샷이다. 프린지 등 긴 풀과의 접경지역에서 딱이다. 어드레스나 샷을 하는 과정은 모두 퍼팅과 똑같다. 리딩에지 부분을 지면에서 약간 띄운 뒤 공 중앙을 때리면 된다. 거리가 많이 남았다면 피칭을 사용해도 된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관련기사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오늘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