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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맹녕의 골프영어산책] "라운드 도중 낙뢰를 만나면?"

최종수정 2017.07.06 08:02기사입력 2017.07.06 08:02

장마 시즌 라운드를 할 때는 반드시 낙뢰 사고에 주의해야 한다.

본격적인 장마 시즌이다(the rainy season has already set in).

골퍼들은 천둥과 번개, 폭우, 태풍, 홍수 등 자연재해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골프가 바로 자연과의 싸움이기 때문이다. 골프장은 특히 산악이나 개활지, 바닷가 등에 위치해 낙뢰 위험지역이다. 미국재해본부 통계에 따르면 "골프장에서 1년에 20~30명의 낙뢰 희생자가 발생한다"고 한다. 참고로 번개가 내리치는 속도가 바로 뇌속이다. 시속이 36만km에 달한다.

1975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웨스턴오픈(Western Open)에서는 리 트레비노(미국)를 포함해 3명이 화상을 입어 수술까지 받았다. 1991년 US오픈에서는 갤러리 1명이 사망하고 5명이 크게 다쳤다. '골프전설' 샘 스니드(미국)는 경기 도중 낙뢰를 피하기 위해 나무 밑으로 달려갔다가 벼락이 나무를 때려 기절했고, 옆에 있던 친구가 급사한 적이 있다.

한국도 물론 예외는 아니다. 예전에 전 장관 부인이 춘천의 한 골프장에서 사망했다. 폭우나 태풍은 보통 천둥, 번개를 동반한다(A shower or storm accompany with thunder and lighting). "천둥이 쾅 울리고(Thunder is booming), 번개가 치고(Lighting is striking), 동시에 폭우가 내린다(pouring down)". 골프장에서는 즉각 대피하라는 사이렌을 울린다(rings siren).

이때는 신속하게 클럽하우스나 부속 건물 또는 자동차 안으로 대피한다. 골퍼들은 그린에서 번개가 치면 "천둥과 번개다. 어서 빨리 퍼트를 끝내고 근처 대피소로 가자(It is thundering and lighting, let's get this putt quickly and make for nearest shelter)"고 동반자를 설득한다. 페어웨이든 그린이든 일단 계곡이나 움푹 파인 저지대, 큰바위 밑으로 피신한다.
엎드리지 말고 쪼그리고 앉아 두 손으로 머리를 감싸고 양 무릎에 이마를 대 동그랗게 몸을 만드는 게 최상이다. 여자골퍼들은 무섭다고 손을 잡는 경우가 있다. 2m 간격으로 떨어져 앉는 게 바람직하다. 나무 밑이나 골프카트 모두 위험하고, 우산이나 클럽을 손에 쥐는 건 절대 금물이다. 빗물이 고인 카트도로, 젖은 담벼락, 쇠말뚝 역시 접촉해서는 안 된다.


글ㆍ사진=김맹녕 골프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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