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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채영의 투어다이어리] 54. "2017시즌은 절반의 성공"

최종수정 2017.12.01 08:43기사입력 2017.12.01 08:43

올해는 일본무대에 처음 진출해 두 차례 준우승 등 연착륙에 성공했다.

2017시즌이 막을 내렸습니다.

적지 않은 나이에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라는 새로운 무대에 도전한다는 게 쉽지는 않았습니다. 사실 초반에는 적응이 무척 어려웠습니다. 좁고 딱딱한 페어웨이와 까다로운 포대그린 등 한국과 다른 코스 공략은 물론 가족의 도움 없이 모든 것을 혼자 해결해야 한다는 부담이 컸습니다. 그래도 올해를 되돌아보면 제 자신을 칭찬해주고 싶을 만큼 만족스럽습니다.

초반 5개 대회에서 두 차례나 '컷 오프'를 당할 때는 "내가 왜 여기서 고생하고 있지"라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차츰 일본 생활에 익숙해지면서 성적이 나기 시작했는데요. 지난 4월 후지산케이레이디스에서 공동 10위에 올라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7월 사만사타바사레이디스와 센추리21레이디스에서는 2주 연속 준우승을 차지해 오히려 아쉬움이 컸습니다.

최종 성적은 29개 대회에서 '톱 10' 진입 5차례, 상금랭킹 35위(3485만엔ㆍ3억4000만원)입니다. 연초 '첫 우승과 시드 유지'가 목표였는데요. 비록 우승을 하지는 못했지만 데뷔 첫 해 연착륙에 성공한 것 같습니다. 내년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가 있습니다. 최근 임팩트가 좋아지면서 비거리가 확실히 늘었습니다. 착실하게 웨이트트레이닝을 한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습니다.

페어웨이안착률 20위(68.57%)와 파 온 비율 13위(70.07%) 등 정확도도 괜찮았습니다. 이번 겨울 쇼트게임과 퍼팅을 보강한다면 더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내년에는 일단 상금랭킹 25위를 유지해 최종전 리코컵에 출전한다는 계획입니다. 우승을 하거나 꾸준히 '톱 10'에 올라야한다는 이야기지요. 일본투어의 분위기와 흐름을 충분히 파악했습니다. 2018시즌이 벌써부터 기다려집니다.
JLPGA투어 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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