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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맹녕의 골프영어산책] "우즈는 골프중독자"

최종수정 2017.12.06 09:38기사입력 2017.12.06 09:38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돌아왔다(Tiger Woods is back).

지난 4일 바하마 알바니골프장(파72)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특급이벤트 히어로 월드챌린지가 복귀전이다. 공동 9위(8언더파 280타)로 대회를 마쳐 성공적인 허리수술과 재활을 증명했다. 골프계로서는 오랜 가뭄 끝에 내린 소낙비와 같다. 모처럼 흥미진진한 플레이로 신선한 충격을 줬다. 골프팬들은 물론 동료, 다른 종목 스포츠 스타들까지 환영했다.

평론가들은 "그는 안정적인 플레이를 했다(He played some solid golf). 전에 비해 표정이 좋아졌고, 건강해졌고, 스윙이 편안하고, 걸음걸이 역시 확실히 달라졌다(He looks so much better, so much healthier, and freer in his swing and more confident in his walk)"고 호평했다. 특히 드라이브 샷 비거리가 전성기처럼 324야드나 날아갔다는 게 자랑거리다. 동반자 저스틴 토머스(미국) 보다 30야드나 더 보냈다.

다만 실전 훈련 부족으로 그린 스피드에 적응하지 못해 고전(struggled with speed of the greens)했다. 첫날 퍼팅이 홀을 지나치게 많이 지나가는 문제점(past the hole and made a few coming back)을 드러냈다. 둘째날은 그러나 강력한 드라이브 샷과 핀에 붙는 아이언 샷, 마술 같은 쇼트게임을 보여줬다. 1번홀 버디에 이어 3~4번홀 연속버디, 9번홀 이글 등 전반에만 5언더파를 몰아쳤다. 2013년 이후 9개 홀 최고 성적이다.

우즈는 경기 직후 "나는 언제나 최선을 다하지만 항상 뜻대로 되지는 않는다. 그것이 골프의 섭리다(I'm trying as hard as can, and sometimes don't go my way, and that's the way things go)"라는 소감을 피력했다. 이어 "다시 경쟁을 할 기회가 생겼다"며 "이제 막 돌아왔고, 아직 갈 길이 멀다. 더 많은 시간과 연습이 필요하다"고 강력한 부활 의지를 드러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우즈는 "나는 중독자, 골프 중독자다. 연습만이 최고의 나를 만든다(I'm addicted, I'm addicted to golf. Practice makes me perfect)"라고 외치면서 몸 만들기와 엄청난 훈련을 소화했다. 우즈는 평소 "골프는 진화한다. 매일, 모든 샷에서(Golf is evolving, every day, every shot)"라고 강조한다. 비록 41세가 됐지만 앞으로 계속 발전할 수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는 이유다.


글=김맹녕 골프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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