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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맹녕의 골프영어산책] "Way to Go Korea!"

최종수정 2018.02.28 08:25기사입력 2018.02.28 08:25

응원 구호도 글로벌시대에 맞게 정확한 용어를 선택해야 한다. 사진=KLPGA
응원 구호도 글로벌시대에 맞게 정확한 용어를 선택해야 한다. 사진=KLPGA


바야흐로 글로벌시대다.

응원 구호를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영문으로 바꿀 때가 됐다. 국내에서는 문제가 없지만 국제경기에서는 국가 이미지에 먹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한국 선수들을 응원하는 현수막에 "Korea Fighting"이라는 문구가 자주 등장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단어다. 2016년 브라질 리우올림픽 당시 'Fighting 박인비!'라고 응원했다.

'파이팅'은 "힘내라, 잘싸워라, 최선을 다하라"는 격려의 말이다. 서양에서는 그러나 "치고 받고 피흘리며 싸운다"는 잔인한 뜻을 내포하고 있다. 보통 격투기와 권투, 프로레슬링, 개싸움 등에서 사용한다. 외국인들의 눈에는 끔직한 표현이다. 이 때는 "Go!, Fight!, Win!"으로 말하거나 표기해도 무방하다. 평창올림픽 역시 "Go!" 또는 "Way to Go Korea!"로 하면 한국 파이팅의 의미가 된다.

필자는 미국인들이 응원하는 문구와 그 말의 진위를 확인한 적이 있다. 미국인 친구에게 "What do you mean by Way to go?"라고 질문했다. "선수들을 격려하기 위한 일종의 응원(Well, it's a kind of shout for encouraging the player)"이라는 대답이다. 해외에서 박성현(25)을 응원하고 싶다면 "Hey, 박성현, Way to go! You're doing great! Keep it up!"이라고 하면 된다.

야구장에서 류현진이 뛰고 있는 LA 다저스를 응원할 경우 "Go! Dodgers! Go!"다. 이 문구가 잘 생각나지 않으면 소녀시대 응원곡 "힘내!(Way to go)"를 연상하면 된다. 같은 의미를 갖는 "Go for it!"과 "Cheer up!", "Hang in there!" 등이 있다. 골프를 새롭게 시작하는 60대 친구에게 "Long way to go but it's never too late. Cheer up, buddy!"라고 말할 때 'way to go'는 '갈 길이 멀다"는 의미다.
글=김맹녕 골프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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