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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맹녕의 골프영어산책] 시그니처 홀 "골프장의 얼굴"

최종수정 2018.03.29 08:02기사입력 2018.03.29 08:02

필자가 하와이 마우나케어의 시그니처 홀인 3번홀(파3)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



'시그니처 홀(Signature Hole)'.

모든 골프장은 상징적인 홀이 있다.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거나 강한 인상을 주는 홀, 또는 남다른 전략이 필요한 곳이다. 영어로 'signature'는 서명을 의미하지만 형용사로는 '독특하게, 특징적인'이란 뜻으로 쓰인다. 코스를 설계한 골프 디자이너가 18개 홀 가운데 가장 자랑스럽게(the most standout) 생각하는 홀에 서명을 함으로써 시그니처 홀로서 진가를 발휘하기 시작한다.

아마추어골퍼들은 시그니처 홀에 오면 사진을 찍는다. '포토제닉 홀(photogenic hole)'이라고도 부르는 이유다. 보통 파3홀이 많고, 해안가나 호수에 자리잡아 뷰가 남다르다. 태평양 연안에 자리잡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링크스 7번홀과 사이프러스포인트 15번홀, 미국 하와이주 마우나케어 3번홀(이상 파3) 등이 대표적이다.

페블비치링크스에서 매니저에게 "시그니처 홀은 몇 번입니까(Which hole is the signature hole for this golf course?)"라고 묻자 "7번 파3홀(It it is the 7th par 3 hole)"이라고 설명했다. 마우나케어 3번홀은 너울성 파도가 그린을 때리면서 흰 포말을 일으키는 모습이 장관이다. 티잉그라운드와 사이의 협곡을 파도가 들어갔다 나왔다를 반복한다(At this hole you can see the ocean waves dancing between the tee and green).
샷을 해야 한다는 사실을 잊고, 경치를 감상할 정도다. "아름답다(The scenery is gorgeous)"는 탄성이 저절로 나온다. 마우나케어의 간판에는 "Come play our Maunakea golf course - it's so beautiful we have eighteen signature holes!"라고 써있다. 내륙에 만든 코스(Inland course)는 반면 큰 특징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밋밋한 파3홀은 'ordinary par 3 hole'이라고 표현한다.

리조트 단지 내 골프장은 독특한 시그니처 홀을 갖고 있다(Every golf resort has a signature hole). 골프장들은 시그니처 홀을 마케팅과 광고 차원에서 활용한다. 고객 유치를 위해서다(A signature hole may or may not be representative of the golf course as a whole, but because it is so pretty or dramatic it is the hole featured in the golf course's advertising and marketing efforts).

글ㆍ사진=김맹녕 골프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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