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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맹녕의 골프영어산책] 마스터스의 전략 "차별화 마케팅"

최종수정 2018.04.04 08:36기사입력 2018.04.04 08:36

마스터스는 차별화 마케팅으로 해마다 '흥행 대박'을 터뜨리고 있다.
마스터스는 차별화 마케팅으로 해마다 '흥행 대박'을 터뜨리고 있다.



"차별화 마케팅."

마스터스의 성공 전략이다. 매년 4월 둘째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에서 열리는 시즌 첫 메이저다. 올해는 5일 밤(한국시간) 개막한다.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이 배타적이고 폐쇄적인 속물주의(Snobby Club)로 유명한 곳이라는 게 흥미롭다. 회원 초청없이는 라운드가 불가능할 정도다. 회원은 딱 300여명, 미국의 최고 상류층과 재벌 오너들이다. 2012년 2명의 여성회원을 처음 허용했다.

마스터스 출전 자격 역시 엄격(Strict selection player)하다. 적어도 '세계랭킹 톱 50'에는 진입해야 한다. 이번에는 총 87명의 선수가 출전해 '별들의 전쟁'을 펼친다. 일체의 상업주의(No commercialism)를 배제한다. 타이틀스폰서가 없는 독특한 방식으로 운영한다. 기업 광고와 간판, 인쇄 광고물이 없는 이유다. 갤러리 티켓과 기념품 판매, TV 중계료 등으로 재원을 마련한다.

전통과 명예(Respect tradition and honor)를 중시한다. 한번 우승하면 평생 출전권을 주고 우승자에게는 그린 재킷을 입혀주는 전통이 있다. 캐디는 녹색 모자에 흰 점프슈트 스타일의 빕을 입는다. 디펜딩챔프에게는 '1번'이 부여된다. 캐디들의 등록 순서에 따라 나머지 숫자를 배분한다. 11~13번홀, 이른바 '아멘 코너'가 하이라이트다. 선수와 갤러리 모두 시선을 집중시킨다.
사실 코스는 평범하다. 페어웨이는 넓고 44개 벙커와 6개의 워터해저드가 전부다. 문제는 유리판 같이 빠른 그린(Fast green)이다. 오거스타내셔널 그린 스피드는 '스팀미터 13' 정도다. US오픈이 '12', 일반 대회는 '10~11'이다. 홀마다 아름다운 꽃나무를 식재하고 꽃의 이름을 붙여 놓았다. 10번홀 동백꽃(Camellia)을 비롯해 12번홀 개나리(Golden Bell), 13번홀 철쭉(Azalea) 등이다.

스타 마케팅(Star marketing)을 가미한다. '돌아온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와 조던 스피스(이상 미국),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등이 주인공이다. 우즈는 특히 2015년 이후 3년 만에 오거스타에 등장한다. 주최 측은 우즈 효과(Tiger woods effect)로 많은 갤러리와 막대한 수입을 예상하고 있다. 암표 가격은 이미 1000만원까지 올랐고, 대회가 임박할수록 더욱 치솟고 있다.

글=김맹녕 골프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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