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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두철의 골프세상] "5월에는 무조건 필드를~"

최종수정 2018.05.08 07:27기사입력 2018.05.08 07:27




"5월 골프는 빚을 내서라도 나간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골프 최적기라는 이야기다. 사계절이 뚜렷한 한국은 사실 1년 내내 골프를 하기 어렵다. 장마와 무더위가 이어지는 여름과 혹한과 폭설이 반복되는 겨울을 제외하면 골프를 온전히 즐길 수 있는 시기가 6개월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5.16에서 10.26', 서울을 기준으로 5월16일부터 10월26일 사이가 가장 라운드하기 적합하다는 우스개 소리까지 나오는 이유다.

필자는 특히 5월 골프가 좋다. 그야말로 계절의 여왕이다. 온 세상이 푸르고 꽃이 사방에 만개해 국내 어느 코스를 가더라도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마스터스가 열리는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이 따로 없다. 이때 쯤이면 잔디 컨디션 역시 최고다. 3, 4월 배토기간을 지나 코스 전체가 반짝인다. 우리는 늘 자연을 접하고 산다. 도시에서는 그러나 가로수를 보는 게 전부다.

가끔 걷는 도심 공원에서 꽃이나 볼 수 있으면 그나마 행운이다. 그래서 코스에서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다는 건 골퍼들의 특권이다. 화창한 날에는 태양을 가슴 가득 품고, 비바람이 불 때는 대자연에 순응하는 법을 배운다. 봄에는 꽃이 피고 지고, 가을에는 열매가 맺는 것을 본다. 골퍼라면 아무리 바빠도, 주머니가 조금 썰렁해도 5월 골프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라운드가 여의치 않다면 프로골프대회 갤러리로 나서는 것은 어떨까. 온가족이 언덕에 모여 앉아 선수들의 스윙과 옷매를 감상하며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 도시락을 까먹으며 솔솔 부는 5월의 향기에 몸을 맡겼다가 눈을 들어 미세먼지에 찌들었던 하늘을 한 번 쳐다 보자. 5월 골프는 신이 주신 축복이다. 친구에게 당장 전화하자. "사랑하는 친구야, 오랜만에 골프 가자."

에코골프 대표 donshin6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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