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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맹녕의 골프영어산책] "메이저 연장전은 어떻게?"

최종수정 2018.06.20 08:02기사입력 2018.06.20 08:02

골프에서는 서든데스와 2~4개 홀 애그리거트 등 다양한 연장전 방식이 있다.
골프에서는 서든데스와 2~4개 홀 애그리거트 등 다양한 연장전 방식이 있다.



골프에서 연장전은 '플레이오프(Playoff)'라고 표현한다.

최종일 2명 이상의 선수가 동타가 됐을 때다. 다양한 방식이 있다. 보통은 매 홀 승부가 이어지는 '서든데스(Sudden death)'다. 상대보다 좋은 스코어를 내면 곧바로 우승자가 탄생한다. 서든데스는 의학용어로는 돌연사다. 건강한 사람이 갑자기 심장이 멈춰 급사하는 것을 말한다. 왜 이런 섬뜩한 단어가 도입됐을까. 중세 검투사들은 상대를 글자 그대로 즉석에서 칼로 찔러 죽인다.

골프선수나 검투사나 상대를 제압하지 않고는 승자가 될 수 없기 때문이다. 서든데스의 장점은 속전속결로 우승자(quickly determines a winner)를 가린다는 것이다. 물론 단 한 차례의 미스 샷으로 패한다는 단점이 있다. 딱 1개 홀에서 메이저우승을 날리는 선수는 허망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등장한 게 2~4개 홀 애그리거트(aggregate)다. 디오픈(The Open)의 4개 홀 합산이 대표적이다.

US오픈은 아예 다음날 18홀 연장전을 재개한다. 문제는 너무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든다는 점이다. 타이거 우즈(미국)는 실제 2008년 '91홀 사투'까지 벌였다. 4라운드에 이어 로코 미디에이트(미국)와의 18홀 연장전에서 승부가 나지 않아 서든데스 1개 홀을 더 소화했다. 올해부터 2개 홀 합산(Starting from this year, the US Open playoff format will be two hole aggregate)으로 변경한 이유다.
US오픈과 US여자오픈, US시니어오픈 등 미국골프협회(USGA)가 주관하는 모든 대회에 적용된다. USGA는 "갤러리와 시청자들은 당일 챔피언이 나오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한다"고 설명했다. 마스터스(The Masters) 역시 초창기에는 36홀이라는 혹독한 연장전을 치렀다. 1976년부터 서든데스를 채택했다. 18번홀과 10번홀을 오가며 진행한다(sudden death playoff that takes place on the 18th and 10th holes).

당연히 승부가 날 때까지 홀은 계속 연장된다. 디오픈은 일단 4개 홀 합산 연장전을 치르고(The Open has a four hole aggregate), 그래도 동점이면 서든데스다(If the participating golfers are still tied after the four-hole playoff, they continue in a sudden-death format). PGA챔피언십은 3개 홀 합산이다(The US PGA championship has three hole aggregate). '제5의 메이저' 더플레이어스는 2014년부터 이 방식에 합류했다.

글=김맹녕 골프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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