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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두철의 골프세상] "아이언 번호는 의미가 없다?"

최종수정 2018.07.31 08:33기사입력 2018.07.31 08:33

골프용품사들이 비거리 증가를 원하는 골퍼들의 심리를 이용해 아이언 로프트를 세워서 제작하고 있다.
골프용품사들이 비거리 증가를 원하는 골퍼들의 심리를 이용해 아이언 로프트를 세워서 제작하고 있다.



아마추어골퍼는 비거리에 민감하다.

동반자가 한 두 클럽 짧게 잡고 친다면 뭔가 모르게 위축이 된다. 특히 작고 왜소한 체격의 골퍼가 비거리가 더 많이 나갈 때는 "오매, 기죽어" 소리가 절로 나온다. 남자골퍼들 사이에서 비거리는 힘의 기준이고, 스코어는 전리품이다. 비거리를 내기 위해서는 당연히 체형이 좋아야 하고, 스윙은 정확해야 한다. 클럽 역시 자신이 마음껏 휘두를 수 있는 모델을 선택하는 게 필요하다.

여기에 골프공까지 4박자가 맞아 떨어지면 금상첨화다. 골프용품사들은 이런 심리를 잘 알고 있다. 일본 브랜드가 대표적이다. 골퍼들의 고령화와 함께 같은 번호라도 로프트를 세워 출시했다. 쉽게 말해 7번 아이언은 6번이나 5번 중간 정도다. 벌써 20년 전 이야기다. H브랜드는 실제 상당한 재미를 봤다. 시니어골퍼들이 앞다투어 비거리가 많이 나가는 모델을 선호했기 때문이다.

마치 전쟁터에 나서는 병사가 신무기를 가지고 나가는 것처럼 당당했다. 다른 브랜드들은 "7번 아이언이 아니고 6번"이라며 "골퍼들을 기만하는 꼼수"라고 반발했다. 문제는 미국 브랜드까지 일본을 따라 로프트를 세우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7번 아이언을 기준으로 모델에 따라 로프트가 26도에서 35도까지 편차가 나는 상황이다. 거의 두 클럽 이상 차이가 나는 셈이다.
최근 판매되고 있는 아이언의 7번 로프트다. 야마하 UD+2와 브리지스톤 JGR HF1은 26도, 캘러웨이 X포지드 33도, 혼마 비자드(Vizard) 34도, 타이틀리스트 MB 35도 등이다. 로프트를 세운다는 의미는 비거리는 더 나가지만 공이 떨어진 뒤 많이 굴러가는 단점이 있다는 이야기다. 골프용품사들은 그러나 헤드 무게를 최적화시키는 등 첨단 기술력을 동원해 개선점을 찾고 있다.

지금부터는 동반자 아이언 거리에 주눅 들지 말자. 아이언 번호가 같다고 모두 똑같은 클럽이 아니다. 아이언은 자신의 비거리 기준에 따른 선택이 베스트다. 평소 체력관리를 통해 비거리를 늘리는 게 최상이다. 방향성이 따르지 않는 비거리는 또한 의미가 없다. 꾸준한 연습이 필요한 이유다. 비거리 아이언도 마찬가지다. 항상 나만의 골프를 추구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에코골프 대표 donshin6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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