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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선수의 '로고 잭팟'…"이름에서, 별명에서"

최종수정 2017.07.19 09:11기사입력 2017.07.19 09:11

파머와 니클라우스, 우즈는 로고 비즈니스 롤 모델, 애플비와 도널드, 존슨 등도 '심볼 알리기'

잭 니클라우스(왼쪽)는 '황금곰(Golden Bear)', 아널드 파머는 '4색 우산(Four-color Umbrellaㆍ가슴 왼쪽)' 로고를 활용한 사업으로 대박을 터뜨렸다.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로고(logo)'.

보통 회사나 제품의 이름을 독특하게 만들어 상표처럼 상징적으로 사용하는 글자체다. 세계 정상급 골프선수 역시 자신만의 로고가 있다. '골프의 제왕' 아널드 파머와 잭 니클라우스(이상 미국), '백상어' 그렉 노먼(호주),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 등은 '로고 잭팟'을 터뜨려 엄청난 부까지 챙겼다. 월드스타 대부분이 로고를 갖고 있다는 게 재미있다.

▲ 파머 "내가 선구자"= 파머 로고는 4개의 색깔을 가진 단순한 우산(Four-color Umbrella) 모양이다. 제작 과정이 흥미롭다. 로고를 만들기 위해 사업 파트너들과 고민했지만 좀처럼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았다. 비 속에 산책을 나갔다가 다양한 색깔의 우산을 쓰고 있는 한 여성을 발견했고, 몇 주 후 레드와 옐로우, 화이트, 그린이 어우러진 심플한 로고가 탄생했다.

파머는 1968년 우산 로고와 함께 자신의 이름을 상표로 등록해 '아널드 파머사'를 설립했고, 골프용품과 의류 등 다양한 수익 사업을 전개해 엄청난 재산을 모았다. 지난해 9월 세상을 떠났지만 같은 해 수입이 4000만 달러(451억원), 골프선수 연간 수입 랭킹 2위다. 니클라우스는 별명이 로고가 됐다. '황금곰(Golden Bear)'이다. 금색 머리카락과 커다란 몸집이 출발점이다.

노먼은 현역 시절 '호주의 백상어'라는 애칭으로 불렸고, 은퇴 후 사업 수완을 발휘해 '위대한 백상어(Great White Shark)'를 론칭했다. 개리 플레이어(남아공)의 '흑기사(Black Knight)'와 리 트레비노의 '메리 멕스(Merry Mexㆍ유쾌한 멕시코인)' 모두 애칭에서 따왔다. 우즈는 이름의 약자 'TW'다. 소속사 나이키와 'TW' 라인을 출시하다가 최근 'TGR'로 업그레이드 했다.
스튜어트 애플비와 루크 도널드, 토니 피나우, 더스틴 존슨의 로고(사진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 '내 이름을 알려라'= 스튜어트 애플비(Stuart Applebyㆍ호주)는 성에서 아이디어가 나왔다. 애플(사과)와 비(beeㆍ벌)의 조합이다. "디자인 회사의 도움을 받긴 했지만 대부분 내 아이디어였다"고 자랑했다. 애론 배들리(Aaron Baddeleyㆍ미국)의 'Badds'도 마찬가지다. "처음에는 'Badds.com'으로 시작했다"며 "좀 더 읽기 싶고, 매끄럽게 보이고 싶어 'Badds'로 바꿨다"고 했다.

루크 도널드(잉글랜드)는 알파벳 'D' 안에 국기를 넣어 시선을 끈다.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해 디자인을 만들 당시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특이하면서 사람들이 나를 쉽게 알아볼 수 있는 브랜드를 창조하고 싶었다"고 했다. '칼춤 댄서' 토니 피나우(Tony Finauㆍ미국)는 이름 첫 글자 'TF'가 로고다. "두 글자를 합쳐 'V'를 형상화 했다"면서 "2011년 돌아가신 어머니 베너(Vena)를 기억하고 싶었다"고 소개했다.

'마스터스 챔프' 세르히오 가르시아(Sergio Garciaㆍ스페인)는 'S'와 'G'를 합쳤고, 골드와 레드 색상으로 강인함을 강조했다. "팬들과 소통하고 싶었다"며 "가방과 모자, 공 등에 로고를 새겼다"고 설명했다.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Dustin Johnsonㆍ미국)은 소문자 'd'와 대문자 'J'를 형상화한 로고다. 세계적인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 뉴에라와 손잡고 자신의 로고를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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