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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과 이정은6, 김해림 "3퀸 시대"

최종수정 2017.08.03 11:23기사입력 2017.08.03 11:23

상반기 7승 합작 "포스트 박성현 경쟁", '지현군단' 맹활약, 최혜진은 '아마 돌풍'

김지현과 이정은6, 김해림(왼쪽부터)이 KLPGA투어 2017시즌 상반기 '新트로이카 체제'를 구축했다.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기우(杞憂)'.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는 2017시즌 개막을 앞두고 걱정이 많았다. 2015년 김효주(22)와 김세영(24ㆍ미래에셋), 장하나(25ㆍ비씨카드), 백규정(22ㆍCJ오쇼핑)에 이어 지난해 전인지(23), 올해는 박성현(24)까지 '특급스타'들이 모조리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로 진출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새로운 스타들이 탄생하면서 또 다시 '화수분투어'의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했다.

▲ 떴다 '新트로이카'= 지난해 7승을 수확해 국내 그린을 평정했던 박성현의 공백은 김지현(26ㆍ한화)과 이정은6(21ㆍ토니모리), 김해림(28) 등 '빅 3'가 채웠다. 김지현은 특히 지난 4월 이데일리레이디스에서 '124전125기'에 성공한 뒤 지난달 S-OIL챔피언십과 '내셔널타이틀' 한국여자오픈까지 쓸어 담아 기염을 토했다. 다승(3승)은 물론 상금랭킹 1위와 대상 포인트 3위, 평균타수 4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신인왕 이정은6는 롯데렌터카와 문영퀸즈파크에서 2승을 올려 대상과 평균타수 1위, 다승과 상금랭킹 2위다. 무엇보다 기복없는 플레이가 위력적이다. '톱 10' 진입이 무려 11차례, 23위 밖으로 밀려난 적이 없다. 김해림 역시 월드레이디스와 교촌허니레이디스에서 2승을 챙겼다. 지난 16일 스폰서 초청으로 출전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사만사타바사레이디스에서 우승해 신바람을 내고 있다.

오지현은 비씨카드컵에서 타이틀방어에 성공해 '지현군단'의 맹활약에 앞장섰다.

▲ '지현 전성시대'= 지현이라는 이름을 가진 선수들의 활약상이 재미있다. 이른바 '지현군단'이다. 이지현2(21ㆍE1채리티오픈)를 기점으로 김지현2(26ㆍ롯데칸타타여자오픈), 김지현(S-OIL챔피언십과 한국여자오픈), 오지현(21ㆍKB금융그룹ㆍ비씨카드ㆍ한경레이디스컵) 등이 5주 연속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이색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김지현의 이데일리레이디스를 포함하면 올 시즌 18개 대회에서 '지현 우승'은 6승이나 된다. 우승 확률이 무려 33%다. 지난달 비씨카드컵이 하이라이트다. 오지현이 김지현의 3주 연속 우승에 제동을 걸며 생애 첫 타이틀방어이자 대회 최초 2연패를 달성했다. 매 대회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리며 치열한 우승경쟁을 전개하고 있는 '지현이'들은 하반기에도 위력을 발휘할 전망이다.

최혜진은 아마추어 신분으로 용평리조트오픈을 제패해 파란을 일으켰다.

▲ 불었다 '무명 돌풍'= 올해 생애 첫 우승을 일궈낸 선수가 8명이나 될 정도로 '무명 돌풍'이 거셌다. 아마추어 최혜진(18ㆍ학산여고3)은 더욱이 지난 2일 용평리조트오픈에서 프로 언니들을 제치고 정상에 올라 '프로 킬러'의 반열에 올랐다. 2012년 김효주 이후 5년 만의 아마추어 우승이다. 지난 17일 US여자오픈에서 준우승을 보태 차세대 월드스타를 예약했다. 다음달 프로로 전향한다.

박민지(19ㆍNH투자증권ㆍ삼천리투게더오픈)와 김지영2(21ㆍ올포유ㆍNH투자증권레이디스), 이지현2, 박보미(23ㆍ하이원리조트ㆍ금호타이어여자오픈), 박신영(23ㆍ동아회원권ㆍ카이도여자오픈) 등이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포스트 박성현'으로 기대됐던 고진영(22ㆍ하이트진로)과 장수연(23), 이승현(26ㆍNH투자증권), 배선우(23ㆍ삼천리) 등은 반면 무관의 수모를 겪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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