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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퍼스 논란' 디섐보 "실력으로 보여줄께"

최종수정 2018.07.10 08:05기사입력 2018.07.10 08:05

존디어클래식서 '두 마리 토끼 사냥', 스탠리 '설욕전', 몰리나리 가세

브라이슨 디섐보가 존디어클래식에서 시즌 2승과 생애 첫 타이틀방어라는 '두 마리 토끼 사냥'을 노리고 있다.
브라이슨 디섐보가 존디어클래식에서 시즌 2승과 생애 첫 타이틀방어라는 '두 마리 토끼 사냥'을 노리고 있다.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파격의 아이콘."

'메모리얼토너먼트 챔프'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2승 사냥에 나섰다. 12일 밤(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 디어런TPC(파71ㆍ7268야드)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존디어클래식(총상금 580만 달러)이 격전지다. 지난해 최종 4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몰아쳐 역전우승을 일궈낸 '약속의 땅'이다. 시즌 2승과 생애 첫 타이틀방어라는 '두 마리 토끼 사냥'을 바라보고 있다.

디섐보가 바로 '포스트 타이거'로 주목받는 선수다. 미국 텍사스 남부감리교대 물리학도 출신으로 2015년 미국 대학스포츠(NCAA)디비전Ⅰ챔피언십과 US아마추어를 동시에 제패해 파란을 일으켰다. 2016년 4월 마스터스에서 공동 21위에 올라 '베스트 아마추어'를 차지한 뒤 화려하게 프로로 전향했고, 9월 웹닷컴(2부)투어 DAP챔피언십 우승으로 단숨에 PGA투어카드를 확보했다.

귀공자 스타일에 고(故) 페인 스튜어트를 연상케 하는 사냥 모자를 즐겨 쓰는 개성있는 패션, 여기에 상식을 깨는 클럽 세팅으로 더욱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지고 있다. 3번부터 웨지까지 10개 아이언의 길이가 37.5인치, 무게 280g으로 똑같다. 지난해 1월 커리어빌더챌린지에서는 반원 모양 헤드에 샤프트가 몸통 한가운데 꽂혀 있는 퍼터를 선택했다가 미국골프협회(USGA)와 규정 위반 논쟁을 벌였다.
불필요한 소모전은 그러나 최악의 경기력으로 직결됐다. 4월 RBC헤리티지 이후 8개 대회 연속 '컷 오프' 등 가시밭길을 걷다가 7월 이 대회 우승으로 가까스로 '부활모드'에 돌입했다. 올해는 물론 양상이 다르다. 지난 6월 메모리얼토너먼트에서 안병훈(27ㆍCJ대한통운), 카일 스탠리(미국)와 연장사투 끝에 시즌 첫 승이자 통산 2승째를 수확하는 등 당당하게 상금랭킹 6위(446만 달러)를 달리고 있다.

최근 또 다시 '컴퍼스(compass) 논란'을 빚고 있다는 게 흥미롭다. 지난 24일 트래블러스챔피언십 3라운드 당시 야디지북에 제도용 컴퍼스를 사용하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된 게 출발점이다. 투어관계자들이 현재 골프규칙 위반 여부를 조사중이다. 디섐보는 "매 경기 핀 포지션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싶었을 뿐"이라며 "사람들이 이상한 도구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불편한 속내를 드러냈다.

스탠리는 설욕전을 꿈꾸고 있고, '퀴큰론스 챔프'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가 우승경쟁에 가세한 상황이다. 몰리나리는 지난 2일 퀴큰론스내셔널에서 8타 차 대승을 수확해 상승세를 타고 있다. 2012년 챔프 잭 존슨과 2009~2011년 대회 3연패의 주인공 스티브 스트리커(이상 미국)가 기회를 엿보고 있다. 한국은 김시우(23)와 강성훈(31), 김민휘(26) 등 '3K브라더스'가 출격한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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