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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터의 무명 반란 "세계랭킹 1위 잡았어"

최종수정 2018.02.12 10:31기사입력 2018.02.12 10:31

AT&T페블비치프로암 최종일 존슨 격파 '3타 차 대승', 배상문 공동 15위

테드 포터 주니어가 AT&T페블비치프로암 최종일 3번홀에서 티 샷을 날리고 있다. 페블비치(美 캘리포니아주)=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세계랭킹 246위 테드 포터 주니어가 1위 더스틴 존슨(이상 미국)을 잡았다.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의 페블비치골프링크스(파72ㆍ6816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AT&T페블비치프로암(총상금 740만 달러) 최종 4라운드다. 공동선두에서 출발해 3타를 더 줄여 3타 차 대승(17언더파 270타)을 일궈냈다. 2012년 7월 그린브라이어클래식 이후 5년7개월 만에 통산 2승째, 우승상금은 133만2000달러(14억5000만원)다.

포터가 웹닷컴(2부)투어를 거쳐 올해 PGA투어에 입성한 선수라는 점에서 더욱 뉴스가 됐다. 2014년 우승자 자격으로 얻은 2년짜리 시드를 날린 뒤 웹닷컴투어로 내려가 와신상담했고, 지난해는 다행히 상금랭킹 14위에 올라 다시 시드를 확보했다. 2017/2018시즌 8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무려 다섯 차례나 '컷 오프'를 당하는 등 이렇다 할 성적을 올리지 못한 시점이다.

이날은 그러나 존슨과의 동반플레이에서 오히려 압도적인 경기력을 발휘했다. 전반에 버디 4개(보기 1개)를 솎아내 기선제압에 성공했고, 후반에는 9개 홀 모조리 파를 지키는 철벽 수비를 가미했다. 결과적으로 전날 몬테레이페닌슐라(파71ㆍ6873야드)에서 9언더파를 몰아친 '무빙데이 스퍼트'가 동력이 됐다. 포터는 "매 홀 최선을 다 했다"며 "페블비치가 너무 좋다"고 환호했다.
존슨은 반면 버디 4개와 보기 4개를 맞바꾸며 이븐파로 제자리걸음을 걸어 공동 2위(14언더파 273타)에 머물렀다. 무엇보다 아이언 샷의 그린적중율이 50.0%로 뚝 떨어져 가시밭길을 걸었다. 뒷심 부족이 새로운 미션으로 등장했다. 지난해 10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HSBC챔피언십에서는 6타 차 선두로 출발한 마지막날 5오버파의 난조로 역전패를 허용한 아픔까지 있다.

파머스오픈 챔프 제이슨 데이(호주)와 백전노장 필 미켈슨(미국)이 이 그룹에 합류했다. 미켈슨은 특히 5언더파를 몰아쳐 페블비치골프링크스에 유독 강한 면모를 과시했다. 1998년과 2005년, 2007년, 2012년 등 이 대회 통산 4승을 쓸어 담은 주인공이다. 디펜딩챔프 조던 스피스(미국)는 공동 20위(8언더파 279타), '넘버 2' 존 람(스페인)은 공동 26위(7언더파 280타)에 그쳤다.

한국군단은 배상문(32)이 2언더파를 보태 공동 15위(9언더파 278타)로 선전했다. 군 전역 후 복귀한 9개 대회에서 첫 3라운드 진출이라는 의미를 더했다. 지난해 10월 더CJ컵은 '컷 오프'가 없었고, 11월 슈라이너스아동병원오픈부터 6개 대회 연속 '컷 오프'의 수모를 당했다. 실전 샷 감각이 살아나면서 15일 밤 이어지는 제네시스오픈이 기대되고 있다. '탱크' 최경주(48ㆍSK텔레콤)는 공동 26위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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