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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뉴스타트⑧] 임성재의 환호 "PGA투어가 보여~"

최종수정 2018.03.13 09:17기사입력 2018.03.13 09:17

웹닷컴투어 개막전 우승 사실상 2018/2019시드 확보 "상금랭킹 1위 GO"

임성재는 지난 1월 웹닷컴투어 개막전 우승으로 사실상 PGA투어 2018/2019시즌 시드를 확보했다.
임성재는 지난 1월 웹닷컴투어 개막전 우승으로 사실상 PGA투어 2018/2019시즌 시드를 확보했다.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이미 '9부 능선'을 넘었다.

임성재(20)는 지난 1월 미국프로골프(PGA) 웹닷컴(2부)투어 개막전 더바하마스 그레이트 엑수마클래식을 제패해 파란을 일으켰다. 두번째 무대 바하마스 그레이트 아바코클래식에서 준우승을 보태 현재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 웹닷컴투어는 상금랭킹 '톱 25'에게 다음 시즌 PGA투어 직행 카드를 부여한다. 사실상 PGA투어 2018/2019시즌 시드를 확보한 셈이다.

임성재가 바로 2015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QT)와 일본프로골프투어(JGTO)투어 큐(Q)스쿨을 동시에 통과한 차세대 기대주다. 2016년부터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지스윙 메가오픈 공동 2위로 존재감을 과시했고, 일본에서는 상금랭킹 12위에 올랐다. 12월 웹닷컴투어 QT에서 2위를 차지한 게 하이라이트다.

올해는 '아메리칸 드림'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상황이다. 엑수마클래식 우승은 특히 웹닷컴투어 역사상 제이슨 데이(호주ㆍ2007년 파이낸셜그룹클래식ㆍ19세 7개월26일)에 이어 두번째로 어린 나이(19세 9개월17일)라는 진기록으로 이어졌다. "첫 출전에서 우승한다는 건 상상조차 못했다"며 "내가 어떻게 우승했을까라는 생각에 웃음만 나왔다"고 회상했다.
웹닷컴투어는 '지옥의 레이스'로 악명 높다. 미국을 비롯해 브라질과 콜롬비아 등 중남미까지 동선이 길어 다양한 날씨와 서로 다른 잔디, 숙소, 음식 등 어려움이 많기 때문이다. "부모님의 도움이 컸다"고 했다. 아들과 동행하면서 데이와 버바 왓슨(미국) 등 웹닷컴투어를 거친 월드스타들의 생활 패턴과 연습방법, 습관 등을 분석해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음식을 가리지 않는 등 어디서나 잘 적응하는 성격"이라는 임성재는 "처음에는 대회 관계자와 경기위원들 모두 서먹서먹했지만 우승 이후 알아보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면서 "요즈음은 영어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다"고 근황을 소개했다. 지난달에는 투어 휴식기를 틈 타 한국으로 돌아와 고향 제주도에 머물렀다. 설 하루만 휴식을 취하고, 오라골프장에서 훈련에 매진했다는 게 흥미롭다.

"내년 PGA투어 진출이 유력하지만 아직 100% 결정된 건 아니다"라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반드시 웹닷컴투어 상금랭킹 1위에 오르고 싶다"고 마음을 다 잡았다. 스무살 특급루키 임성재가 만드는 드라마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PGA투어에 안착한 다음 최경주 선배의 아시아 선수 최다승(8승)을 넘고, 세계랭킹 10위 이내에 진입하고, 한국 선수 최초로 마스터스에서 그린 재킷을 입는 것"이라고 투지를 불태우고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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